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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미 비포 유>의 남자주인공이 탔던 전동휠체어, 이거였어? 퍼모빌 (Permobil) F5 corpus VS ­
    카테고리 없음 2020. 6. 12.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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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로 만나는 훨체어계의 벤츠, 퍼모빌 (Permobil)​영화를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는 소품들이 있다. 이를테면 종이, 펜, 식탁, 의자, 찻잔 등 누구라도 매일 사용할 법한 것부터 특수한 때에 일상적으로 이용하게 되는 ‘휠체어’와 같은 것들. 굳이 휠체어를 강조한 부분에서 느낌이 팍 왔다면, 그 느낌이 맞다는 이야기를 우선 하고 싶다. 그렇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설경구X조진웅 주연의 국내 영화 <퍼펙트맨>은 물론 제목에서 언급한 영화 <미 비포 유>와 더불어 <언터처블: 1%의 우정>, <업사이드>, <보살핌의 정석> 등에 공통적으로 등장했던 휠체어계의 벤츠로 불리는 ‘퍼모빌 (Permobil)’의 모델들에 대해 다루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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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일 도와주면 사망보험금 네 앞으로 해줄 게”​먼저, ‘설경구’와 ‘조진웅’이 환상의 호흡, 환장의 케미를 선보이는 것으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 <퍼펙트맨>의 이야기다. <퍼펙트맨>은 완벽한 한탕을 꿈꾸며 조직 보스의 돈 7억을 빼돌려 주식에 투자했다가 사기꾼에 속는 바람에 돈 7억이 온데간데없게 된 건달 ‘영기’의 앞에 두 달 시한부이자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기는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어떻게든 7억을 구해 본래의 자리에 돌려 놓아야 하고, 장수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과 넘쳐나는 돈을 가지고 있으니 어찌 보면 만나야만 하는 사람들이 만난 셈이었다.​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도와 달라는 조건으로 사망보험금을 내건 장수의 제안을 영기가 받아들이면서 달라도 너무 다른 인생을 살아가던 두 사람의 일상과 인생이 서로에게 서서히 녹아들어가는 과정과 차츰 쌓이는 우정을 보며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었던 <퍼펙트맨>이지만 익숙한 포맷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전개는 역시 좀 아쉬웠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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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초 역할 톡톡! 퍼모빌 M1​<퍼펙트맨>에서 단연 눈에 띄었던 감초를 뽑자면 역시 휠체어다. 로펌의 대표인 장수가 사용하는 제품 답게 고급스런 외형에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전동휠체어라, 절로 눈길이 갔다. 장수의 전동휠체어는 휠체어계의 벤츠라 불리는 ‘퍼모빌 (Permobil)’의 M1 제품으로 사용자의 편의를 반영한 기능은 물론 쇼핑백을 가득 걸쳐도 쏠리지 않는 무게감과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통해 감탄을 자아냈다. 아래는 영화에 등장한 M1의 상세 이미지 컷이다.​퍼모빌 M1은 2018년에 새롭게 출시한 미드-휠 전동휠체어 좌석 유닛을 코프스 (Corpus) 시스템이 아닌 ‘유니버셜 디자인’으로 채택해, 다양한 좌석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M3의 주행시스템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하는 동일 플랫폼으로 설계된 뛰어난 가성비의 전동휠체어다. 과연 극중 눈썰미 좋은 장수가 선택한 이유가 있는 휠체어였던 것이다. 위의 상세 이미지 컷만 보더라도 균형 잡힌 디자인과 안정성이 느껴져서 이왕 사용한다면 나도 M1을 선택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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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회가 있다는 건 행복한 거예요.”​이름은 알려져 있었지만 주연으로서는 익숙하지 않았던 두 배우 ‘에밀리아 클라크’와 ‘샘 클라플린’을 제대로 인식하게 만들어준 <미 비포 유>는 6년 동안이나 일하던 카페가 문을 닫는 바람에 백수가 된 ‘루이자’가 새 직장을 찾던 중 촉망받던 젊은 사업가였던 전신마비 환자 ‘윌’의 6개월 임시 간병인이 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로맨스 영화다. 우스꽝스러운 옷, 썰렁한 농담들,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표정 등 루이자를 구성하는 모든 것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윌은 그녀에게 내내 까칠하고 무례한 태도를 보이지만 그런 태도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거리를 좁히며 다가오는 루이자와 사랑에 빠지는 과정에 설레고 사랑에 빠진 이후에 겪는 감정변화에 안타까워하며 보았다. 남기는 여운이 짙어, 지금도 생각나면 종종 꺼내어 보는 영화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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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휠체어마저 로맨틱, F5 corpus VS​<미 비포 유>에서 전신마비 환자인 ‘윌’이 사용하는 휠체어는 전륜 구동 방식이며, 스탠딩이 가능한 모델로 총 6가지의 전동 자세 조절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퍼모빌의 제품들 중에서도) 고 기능성 제품군인 ‘F5 corpus V5’다. 해당 제품은 후방 틸트, 전방 틸트, 리클라이닝, 좌석 높낮이 조절, 길이 조절을 통한 발걸이 각도 조절, 앉아서 일어나기와 누워서 일어나기의 2가지 스탠딩 모드를 지원한다. 머리 아래로는 제대로 움직일 수도, 통증을 느낄 수도 없었던 윌에게 F5 corpus V5는 필수불가결한 제품군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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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와 함께 있으면 내가 장애인이라는 것을 느끼지 못해”​프랑스 영화는 어렵다는 편견을 단방에 깨부순 <언터처블: 1%의 우정>은 가진 것이라고는 건강한 신체가 전부인 하위 1% 무일푼 백수 ‘드리스’에게 호기심을 느낀 하루 24시간 내내 돌봄의 손길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전신 불구의 상위 1% 백만장자 ‘필립’이 (면접을 엉망진창으로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내기를 제안하면서 벌어지는 2주간의 상상초월 동거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제안은 이러했다. 2주 동안 필립의 수족이 되어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자신을 간호하며 버틸 수 있는지 시험해보겠다는 것. 참을성은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던 드리스인 데에다, 좋은 마음보다는 오기로 그 제안을 수락했던 것인지라 오래 버티지 못할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죽이 잘 맞는 두 사람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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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있어 든든한, C350​2주간 수족이 되어 동거 생활을 했던 드리스 외에도 <언터처블: 1%의 우정>에서 필립의 신체 일부로 꾸준히 활약했던 전동휠체어는 ‘Permobil C350’이다. C350은 현재는 단종된 모델이지만 다양한 입력장치를 지원하는 후륜구동 방식의 전동휠체어로, 코프스 (Corpus) 3G 좌석 시스템이 적용되어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제품군이다. 참고로 영화 내에서는 기본 모델에 특수 팔걸이, 액세서리 등을 추가해서 사용한 것으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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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이 건강해지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뭐야?”​‘폴 러드’, ‘크레이그 로버츠’, ‘셀레나 고메즈’가 호흡을 맞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보살핌의 정석>.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집안에 틀어박힌 소년 ‘트레비’와 작가였지만 현재는 변변치 못한 백수에 불과한 초보 간병인 ‘벤’이 유명한 건물들을 찾아 장거리 자동차 여행을 떠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에는 희망과 우정 그리고 감동적인 코미디가 녹아 있다. 불안한 면접에도 불구 터무니없는 이유로 합격을 한다는 설정은 <언터처블: 1%의 우정>과 같은데, 로드트립을 떠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 삶의 반경을 넓히는 과정은 <보살핌의 정석>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 번 쯤은 시간내서 볼만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일단 폴 러드의 팬이라면 무조건 감상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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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잔한 힐링, M300​<보살핌의 정석>에서 근육 위축증을 앓고 있는 ‘트레비’가 이용하는 전동휠체어 모델은 Permobil M300이다. <언터처블: 1% 우정>의 C350과 마찬가지로 현재는 단종된 모델이지만 코프스 (Corpus) 좌석 시스템 적용과 다양한 입력장치를 지원하는 미드-휠 구동 방식으로, 퍼모빌의 대표 베스트셀러 전동휠체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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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u're Goddamn Right.”​마지막은 비교적 최근에 국내 개봉했던 작품인 ‘케빈 하트’, ‘브라이언 크랜스톤’, ‘니콜 키드먼’ 주연의 <업사이드>다. 프랑스 영화인 <언터처블: 1%의 우정>을 헐리웃의 색을 입혀 리메이크한 이 영화는 24시간 케어가 필요한 뉴욕의 주식부자 ‘필립’의 수족 역할을 자신을 동정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채용된 전과자에 무신경한 ‘델’이 맡는다는 점은 원작과 다르지 않지만 필립의 비서로 등장하는 ‘이본’의 역할이 커졌다는 점에서 원작과 차이를 이룬다. 필립과 델 못잖게 매력적인 캐릭터가 이본이기도 했고 말이다. 워낙에 괜찮은 원작을 기반으로 만든 영화라 <업사이드> 역시 기본기는 제대로 해주어서 썩 재미있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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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정도 로맨틱? F5 corpus VS​극중 필립이 사용하는 전동휠체어는 <미 비포 유>의 윌이 사용하는 것과 같은 ‘F5 corpus VS’다.전륜 구동 방식에 고 기능성 제품군이라, 영화 속 부유 계층들의 고정 픽인 것 같기도 하다. 제품에 대한 설명은 앞서 언급한 관계로 생략하는 대신 본문에서 내내 언급한 브랜드 ‘퍼모빌 (Permobil)’에 대한 설명을 살짝 얹어볼까 한다. 스웨덴에 본사를 둔 ‘퍼모빌’은 좌석 시스템 및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전세계적으로 품질과 성능, 안정성, 기능성 모두 인정받아 휠체어 시장 선도하고 있는 휠체어 전문 기업이다. 본문에서 다룬 영화들 외에도 퍼모빌의 휠체어가 꾸준하게 등장하는 이유가 과연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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