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돌 걸그룹 <프로미스나인> 컴백, 신보 앨범 '펀 팩토리' 후기 및 소개, 타이틀곡 선정의 아쉬움 .카테고리 없음 2020. 6. 15. 21:20
>
이번 프로미스나인 신보 '펀팩토리'는 6월 신보 중 가장 기대했던 우주소녀와 이하이 앨범을 포함해서 셋 중 가장 괜찮다. (아직 전소미 앨범이 나오지 않았지만) 우주소녀 신보는 전작들에 비해서는 기대 이하였고 이하이 신보는 퀄리티만 따지면 괜찮지만 타이틀곡인 '누구 없소'는 선미, 청하, 제니의 타이틀곡들과 편곡 구성이 똑같아서 뻔한 유행송 같은 느낌이라 별로였다. (소미 솔로 앨범은 제발 신선했으면;)물론 타이틀곡인 'FUN!'을 놓고 봤을 때는 우주소녀의 신보 타이틀곡인 'Boogie Up'이 퀄리티적인 차원에서 한수 위고 앨범의 전반적인 퀄리티를 놓고 봤을 때는 이하이 앨범도 뒤지지 않지만 서브곡인 2번 트랙 'LOVE RUMPUMPUM'을 놓고 봤을 때는 프롬이들 신보가 최고다. 즉 이번 프로미스나인 신보는 서브곡이 타이틀곡보다 더 좋다. 퀄이 곡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타이틀곡과 서브곡이 뒤바뀐 느낌이다.'LOVE RUMPUMPU'은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인 '두근두근 (DKDK)'을 작편곡한 Anchor, 백곰, 백구, 박기태의 작품이다. 이건 아무리 들어도 애초에 타이틀곡으로 제작한 느낌이 강하다. 음악 시작과 함께 들리는 응원구호에 걸맞는 전주, 전작의 타이틀곡 '러브밤'을 잇는 제목과 가사, 타이틀곡을 맡았던 이력, 서사적인 편곡 구성과 뛰어난 멜로디 등등 타이틀곡에 걸맞는 퀄리티라고 하기에 충분하다.그간 프로미스나인의 곡들은 여자친구만 편애하는 수준으로 곡을 만드는 이기X용배의 의도적인 (?) 무미건조송 투하트를 제외하고는 데뷔곡인 유리구두부터, 두근두근, 러브밤, 심지어 22세기 소녀같은 타이틀곡 필적하는 서브곡 등 모두 개별 작곡가의 곡으로 전담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유행에 치중하지 않고 획기적인 것도 선보이며 남다른 곡들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하며 명반을 쌓아가는 느낌이었다.프로미스나인의 기획사인 오프더레코드는 신생 기획사지만 곡 선정에 있어서의 기획력 만큼은 상당한 수준이다. 이를테면 작년에 위키미키가 블랙핑크의 '마지막처럼'의 편곡 구성을 고대로 따와 만든 'Crush'처럼 기존의 히트송을 물타기하는 수준의 일차원적인 전략과는 다르게 '러브밤'이라는 기존 걸그룹의 장르와 차별화되는 곡을 들고 나와 인기를 끌었다. 그래서 이번 신보 타이틀의 음악 퀄은 조금 아쉽다.물론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후크송에 멜로디가 단순해서 뮤비 콘셉에 있어 자유롭기 때문에 기존의 존재하는 음료와 음식, 뷰티 등을 인용한 CF 느낌의 청량한 여름 콘셉에 맞는 신선한 영상미가 장점이다. 확실히 서브곡인 러브 럼펌펌의 곡으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뮤비다. 곡도 신나고 경쾌하다. 사실 프롬이들의 팬으로서 혹은 미적인 차원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다. (아이돌은 곡이 전부는 아니다)근데 내년에도 이 곡을 듣고있지는 않을 듯; 개인적으로 콘셉과 관계없이 기존의 그룹의 음악이 가진 고유성을 어느 정도는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표적으로 여자친구의 '여름여름해'가 있다. 물론 기획에서 가능한 영역이긴 하지만 곡 선정에 있어 탁월한 수준이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왠지 아이즈원 때문에 신경을 덜 쓰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바이려나 뭐든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인 듯 (낫배드지만서도)
>
프로미스나인 컴백, '펀 팩토리'타이틀곡 선정의 아쉬움by문화솔루션현세<프로미스나인 프롬.9>
<오마이걸 다섯 번째 계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