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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녀> 배우, 스토리, 액션 모두 신선해 카테고리 없음 2020. 6. 27. 15:17
6월 27일 개봉예정인 영화 <마녀>를 미리 만나 보았다. '미스터리 액션'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조합에 영화를 보기 전엔 좀 의아했던 게 사실! 헌데, 직접 보고 나니 이 조합 괜찮네~ 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 뭐야 뭐야? 하는 궁금증에 끝까지 몰입하게 하더니, 후반부엔 몰아치는 액션까지!지루함 없이 볼 수 있으면 최고인 내게 참 오랜만에 오락성 충만했던 우리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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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곳에 있던 정체 모를 시설에서 한 아이가 탈출한다. 기억을 잃은 아이는 농장을 운영하는 노부부에게 발견되어 '자윤'이라는 이름을 얻고 평범하게 자라 여고생이 되었다. 어려운 농장 형편에 편찮으신 엄마. 이 모든 걸 한꺼번에 해결하는 건 상금이다! 라는 친구의 권유에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게 된 자윤, 그때부터 낯선 이들이 번갈아 그녀를 찾아 온다.그들이 노리는 것은 무엇일까? 자윤이 잃어버린 기억 속 그녀는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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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그새 이름이 생긴 '마녀' 아가씨가 당연히 이 영화의 주인공이다. 이 역할을 맡은 맡은 배우는 신예 김다미. 무려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었다던데, 영화를 보고 나면 절로 수긍이 된다. 청순하고 여리여리한 여고생의 모습부터 절도 있는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더라는~ 무엇보다 신인 여배우가 거의 원탑급으로 영화를 끌고 간다는 것 자체가 대단!! 그야말로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배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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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녀>의 공개된 줄거리를 보면 '자윤'의 과거에 모종의 사연이 있음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 허나, 나란 여자~ 상상력이 부족한 여자~ 과연 무슨 일인지 도통 예상할 수가 없는 것!! 하여 완전 몰입해서 영화를 볼 수 밖에 없었다. 거의 후반부에 가서야 제대로 설명을 해주니까 말이다.그리고, 그야말로 휘몰아치는 액션이 후반부에 펼쳐지니 역시나 또 집중! 특히 단순 육탄 액션이 아닌 아주 스타일리시한 액션이 펼쳐지는지라, 우리나라 영화에서 이런 걸? 싶어 감탄하며 봤다. 하여, 요즘 100분만 넘어도 집중력이 떨어지는데, 125분 짜리인 이 영화는 끝까지 힘들이지 않고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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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도 여성 캐릭터 위주임을 말해주고 있는 이 영화, 기대에 걸맞게라고 해야할까? 김다미와 조민수 배우가 맡은 캐릭터를 200% 이상 소화해 냈다. 두 배우 모두 여성 특유의 유함은 물론이요, 예상 외의 강한 모습까지 이질감없이 보여주어 영화에 대한 집중력을 한결 높여 주었다. 표정 변화가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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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티지 상영회에서부터 찰떡 궁합(!)을 보여 준 두 남성 배우 최우식과 박희순은 신예 김다미가 맡은 자윤 캐릭터가 최대한 돋보일 수 있게 뒷받침을 제대로 해주었다. 다수의 영화를 통해 이미 입증된 박희순 배우는 말할 것도 없고, 귀여운 이미지가 강했던 최우식 배우의 변신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귀여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크한 이미지를 추가했는데 이게 아주 매력적이더라며~ 이번 영화를 위해 액션 연습을 오래 했다던데, 한 번만 써먹기는 왠지 아쉽네! 앞으로 몇 편 더 찍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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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초중반을 휘어잡은 건 단연 자윤의 단짝 친구를 연기한 고민시양이 아닐까 싶다. 현실 고등학생&현실 절친의 모습을 너무나 자연스레 보여주더라는~ 이 캐릭터때문에 참 많이 웃었네 그려! 감초같은 조연, 아주 매력적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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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많이 봐왔던 사람들은 아니다..라고 할 수도 있지만, 내겐 배우, 스토리, 액션 모두 신선했던 영화 <마녀>이다. 미스터리와 액션이 이렇게 멋지게 어울릴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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