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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생활] 너무나 많은 근황! (졸업식, 코펜하겐 여행 등등!)카테고리 없음 2020. 7. 4. 07:52
정말 짧은 시간에 얼마나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지 한 달에 한 번 포스팅을 해도 전부 Catch up 하기 빡세네요. 지금 포스팅하는 것들은 2달에서 1달 전 정도 지난 일 들이에요.석사 졸업식 때문에 에든버러를 다녀왔구요.저 멀리 한국에서 동생과 마덜가 소인의 졸업식을 보러 무려 에든버러까지 오셨습니다. 어렵게 모인 가족 네 명 중 저 빼고 모두 석사 학위 소지자..... 제가 마지막으로 척척 석사의 대열에 합류하는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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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든버러 대학 졸업식의 전통이라고 하면, 스코틀랜드 종교개혁자 존 녹스의 바지천으로 만든 학사모로 호명된 졸업생의 머리를 톡! 쳐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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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오신 맘이와 동생은 정말 졸업식 참석을 위해 온 것이었으므로 런던도 오지 않고 에든버러에만 잠시 있다가 한국으로 돌아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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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해주신 부모님뿐만 아니라, 케냐에서 공부를 시작했을 때부터 옆에서 응원해주고 함께 해주신 사모님도 정말 감사합니다. 가족들과 함께해서 참 행복했던 졸업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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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흄 동상의 발을 문지르면 하버드를 간다고 하는데,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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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반 전부터 예약했는데도 저녁 시간이 꽉 차서 결국 밤 10시에 예약을 했어요. 엄마는 자다가 일어나셔서 잠도 안 깬 상태로 고기를 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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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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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시내 크리스마스 장식이 작년보다 훨씬 화려한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작년보다 관광객이 몇 배는 더 많은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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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에서 붕어빵 한 개씩 먹으니 만 원.. 한국이면 몇 마리죠중국인이 만드는 붕어빵도 나름 먹을만했습니다만, 먹다가 문득 든 생각.붕어빵은 한국이 원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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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꾸준히 운동을 하는 편입니다. 제가 다니는 짐의 사우나에서 변태를 만난 썰도 풀고 싶긴 한데요. 후.. 남자 사우나에서 일어났던 일이었는데, 남자한테 성추행은 처음 당했는데 정말 어안이 벙벙하더라고요. 여자들이 성추행 당하면 이런 기분이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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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프라이데이때는 다이슨을 구매하였습니다. 다이슨은 영국브랜드지만 영국에서 그렇게 싸진 않은것 같아요. 정말 청소기의 신세계를 맛보았습니다.어떻게 이렇게 신박한 청소기를 만들 생각을 했을까요.정말 제 얼굴만 한 먼지가 나왔습니다.. 인증샷도 있지만 ..보기만 해도 속이 안 좋아지므로..영국 카펫 문화는 정말 비위생적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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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에서 라임을 처음 타보았는데 존잼.하지만 매우 비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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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방문했을 때 날씨가 좋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티볼리 파크도 보수하느라 문을 닫았고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현대미술관인 루이지애나 미술관도 시간 관계상 가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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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코펜하겐의 집시 마을인 프리타운.대마초가 길에서 자라고 있고 마약을 아무렇지도 않게 팔고 있습니다.. 뭐 요즘 대마초 합법화된 나라는 이미 많고, 점점 더 많아지는 추세죠.덴마크는 대마초가 불법이지만, 집시 마을인 이곳은 암묵적인 치외법권으로 여겨져 공권력이 크게 안 미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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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빨래방 갔다가 무슨 집 앞에 있는 동물원을 발견하고요;아니 런던 시내 한복판에 갑분 알파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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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알파카 머리 스타일 죽이지 않나요? 잘나가는 키 큰 축구 선수나 래퍼 같기도 하고요. 런던 시내 한복판에 사는 알파카 스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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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오늘은 옥스퍼트 스트리트를 갔어요. 사모님 깜짝 선물 사드리러.. 하지만 더 깜짝 놀란 맛의 초콜릿 카페를 만나구요 (옥스퍼드 스트릿 근처의 SAID 구요, 트리플 초콜릿 올린 와플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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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서프라이즈로 다른 화장품 브랜드 세트를 사드리려고 했는데, 서프라이즈 선물을 처참하게 실패했던 뼈아픈 경험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같이 백화점 가서 사모님 사고 싶은 거 사드렸습니다. 영국 스파 브랜드 ELEMIS 향도 참 좋고 제품도 너무 좋아요. 한국에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기회 되면 써보시길!사우나에서 영국 변태 만난 썰 (하 취향도 참 특이한 변태ㅡㅡ;), 너무 행복했던 에든버러 여행 및 졸업식 후기, 코펜하겐 여행 후기, 밀리고 밀린 각종 여행 후기 및 근황, 그리고 요즘 회사 생활 및 런던 금융 잡 마켓에 관한 단상 등 쓰고 싶은 건 정말 많으나.. 나름 바쁘게 살려고 그리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중이라 블로그를 자주 할 마음의 여유가 많지는 않네요.어쨌든 곧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